진짜 산삼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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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아줌마 2022-09-23
산삼은 다른 어느 식물보다 몸체가 작으며, 성장 속도가 대단히 느리다. 산삼의 지상부는 줄기(삼대)에 1-7가지의 잎가지를 형성하고 5엽의 잎을 달고 있으며, 각 가지의 중심에서 꽃대를 올려 아주 작은 별꽃모양의 꽃을 피운다.
산삼은 자가수정을 하여 6-7월까지 열매를 맺어 7-8월경에 5-30개 전후의 빨간 열매을 맺는다. 또 가늘고 긴 뇌두를 형성하면서, 이 뇌두가 줄기와 몸통을 연결하고 있다.
지하부에는 가락지(주름)가 많은 몸통(약통)과 실뿌리가 있는데, 실뿌리에는 가끔 방울(옥주)을 달고 있다.
뇌두는 매년 산삼의 줄기를 뽑아 올린 흔적이며, 되나기싹이 뇌두 하단부로 다시 내려오면서 싹을 튀우는 경우도 있다.
연결부위(지상부와 지하부)가 가늘고, 마치 실에 구슬을 꿴 것처럼 기다랗게 자란 것과 뇌두의 흔적이 질서정연하게 직상방으로 올라간 것일수록 좋은 산삼이다.
몸통에 가락지가 있고 여러 모양이며 나이만큼 몸통에 가락지가 있다. 이는 생장을 하면서 가을이 되면 추운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몸체를 줄이는 과정에서 발생되지만 이 가락지가 많고 깊은 것을 상품으로 친다.
재배인삼은 인위적으로 흙을 갈고 거름을 주기 때문에 잘 자라는데 장애가 없어서 가락지를 볼 수가 없다.
산삼의 실뿌리 끝에 좁쌀보다 작은 방울이 있는데 이것을 옥주라고 하면 간혹 녹두알 정도의 뿌리혹선충을 달고 있기도 한다.
옥주는 경사도가 가파르고 수분이 적은 곳에서 자란 산삼에서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약성이 좋은 산삼에서 나타난다. 산삼의 나이가 들면서 몸체의 많은 실뿌리를 정리하여, 실뿌리가 가늘고 길게 뻗으며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산삼은 땅 속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다른 어느 식물보다 강한 향기를 발산한다. 약성이 좋은 산삼을 씹으면 톡 쏘는 듯한 독특한 산삼의 향이 있고 기분 좋은 은은한 향기가 5-6시간 동안 입안에 가득 남아있으며, 다른 어떤 향기들 보다 더 오래 간다.
품질은 좋을수록 실뿌리는 실처럼 질기고, 부드럽고 가늘며, 짙은 향기가 오래도록 난다.
한국의 산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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